주절주절

마지막

knock knock 2024. 12. 13. 09:10

근무날이시구나.
그리 오래 다녔는데, 이런 결말이라니.
참...뭐랄까.
에혀.
누구를 욕하기도 애매한 상황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

미리 알았더라면 가서 차라도 한 잔 하면 좋았으련만..
그 긴시간이 이렇게...끝을 맺는구나

아쉬움이 덜한 스스로 떠나는 발걸음에도 ..그저 혼자 쓸쓸히 집으로 갔으면 허무했을 것 같은데, 좀 마음이 그러하다.


아...오늘 무슨 날이지.
왜 오는 소식들이 다...
마음이 너무 무겁다.


함구하기로한 그 소식을 묻고는...웃고 떠드는 나를 보며 생각한다. 누군가는 생사의 문제고,  인생의 허무함 혹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더라도...결국 남일이구나. 나의 일이 아니구나.

애깅이들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길..울컥울컥 기분이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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