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는 나한테 안맞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다.잔혹한 세상, 그 자체 아닐까...이 추운 곳에서 몇번이나 몇번이나 반복되는 사진을 찍고, 좋아하는 사람을 옆에 앉히니 누군가는 자주, 누군가는 가끔 그 자리를 간다. 마음에 생채기가 나지 않을까?아...그냥 무대만 보고 왔으면 딱 좋았을 것을....해외 팬미 남은 거 걱정된다. 그냥 무대만, 공연만 보고 싶어. 참 즐겁게 바라볼 수도 있는 모습들에 이러는 건 그냥 내가 너무 나이가 많아서 그런 걸지도. 어쩔 수 없지. 좋아하는 것 만큼 안타까운 걸.원래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인간이 아닌걸.아 진짜....모르겠어. 괜히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