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12

처음에

뭣도 모르고 애깅이들 팬계정을 모두 구독했더랬다. 이거 어려운거 아닌데 왜들 안하지?왜 구독자가 이것밖에 안되지?성격인지라 여전히 보이는 족족 구독하긴 하지만, 씁쓸함이 같이 오더라.누군가는 열심히 올리던 영상을 멈추고,누군가는 다른 아이돌을 올리고,아..상처가 될 수도 있겠구나. 이렇게 멀어져가는 팬이 눈에 보이게 되는구나. 뭐든 처음이라 난 참 무지하구나. 책임감을 가져야하나 싶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이들이 남은 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될까 싶다. 올 해의 마지막인 오늘이라 팬들이 애깅이들에게 보내는 마음의 영상들을 보고 있자니 또 그런 생각이 또 들어버리네 ㅋㅋ 그래도 너희를 여전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또 얼마 안된 팬들이 새로 생겨나기도하니까부디 단단한 마음으로 팬들이 사랑하는 마음만..

주절주절 2024.12.31

왜 이렇게 답답하지?이 이상한 선뜩한 기분은 뭐지?아 뭐지. 왜지?감기가 덜 나아서 체끼가 도는건가? 예정된 모든 이벤트의 끝이 곧이라는 것에서 오는 불안?아니면 그냥 갱년기같은 거라도 되는건가?깊이 숨을 내쉬어봐도 이유모를 불안이 가라앉질 않아. 왜이래.어제 잠을 못자서 그런가?자면 나아지려나?그러네. 내 기분 파악하는 거 어렵네.내 마음 왜이래.오늘 참 마음이 소란스럽네겨우 그깟거 하나에 마음이 식어서 불안은 가라앉았네. 어쩌려고 이러지?넌 뭘 어쩌고 싶어? 정신 안차려?

주절주절 2024.12.26

웃기네

유튭놈 왜 나한테 그런 알고리즘 보여줌?탈덕, 유튭 그만 둡니다 등등탈덕의 ㅌ자도 관심 없거든?뭘 이렇게까지 얘들이 좋은 지 어이없는 상태인데 말이지. 어이없네. 근데 또 궁금해서 눌러봄.그러면서 생각해봄.아..나는 탈덕하게 된다면...꼭 그랬으면 좋겠다 상상해 봄.이제는 얘들이 너무 스타가 되가지구, 너무 멀어지고 예전같지 않은거지(지금도 멀리계시잖아요?ㅋㅋ). 공연은 매번 치열하게 매진이라 표도 못구하고....이런 일이 무한반복되다가 점점 마음이 옅어지는거지. 탈덕이 가능하다면... 나 탈덕은 그렇게 하고 싶다. 언젠가 꼭 나 그렇게 탈덕하게 해줘.

주절주절 2024.12.25

일단

했음한 500명쯤 앞에 있다고 대기타다 들어가서 한 번 이선좌 만나고 두번만에 완료. 그래도 넓은 공연장에 이정도면 선방.하지만...내 모든 일정의 원주인이 애깅이들인지라 불안함막공은 가겠다고 했으나, 이거 매진이면 환갑 하신다고 해주셨으나..현재의 선택과 집중이 그 쪽으로 몰려있어서...큭해주실 때 가야하는거 맞는게,지금은 그쪽이 할 때가 더 간절한 상황이라 🫡부디 일정이 겹치지 않기를 빌어봄자꾸 연타로 해외나가느라 덮어놓고 돈 쓰는 상황은 무시해본다....워라밸의 라에 치중되어있다보니 계속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ㅋㅋㅋㅋㅋㅋ근데 자꾸 지인들 아프단 소식이 들려서 그냥 즐겁게 하고 싶은거 일단 하고...ㅡㅡ;;노년을 불우하게 ...큼.

WE·DF 이승환 2024.12.16

다행이다

좀 쉽게 생각했다곤 했으나, 그래도 설마, 혹시나 하는 마음이 남아있었는데, 다행히 통과됐구나여의도로 향하는 길, 마주치는 버스마다 그득그득한 사람들에 웃기고 안도하게 되는 날스크린이라도 보겠다고 안쪽으로 진입했다가 오도가도 못하게 된 상황에 난감하고도 기쁜 그런 날. 앉을 자리조차 찾기 힘들어 이리저리 걸어다니던 때에 길에서 나눠주던 따뜻한 차, 내건 레몬차, 언니건 아메리카노배도 살짝 고팠던 속에 달큰한 차에 손과 몸이 스르르 녹는다.철도노조 분들이셨음. 잘 마셨습니다. 그리고 손에 쥔 핫팩, 근처 가게에서 시민들 가져가시라 밖에 놓아둔 핫팩, 아직도 따끈해서 내 다리위에 포근히 얹어뒀다. 다같이 기뻐하며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던 그 순간들사람에 실망하지만,사람에 감동을 하는또 다시 찾아온 겨울.

주절주절 2024.12.14

어사그

오랫만에 듣는다하필 오늘 회식이라,내 일정 때문에 잡힌 날짜라...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혈육에게 애깅이들 응원봉으로 꼬시며 친구랑 가라고 했는데..다행히 가서 응원봉도 잘 흔들고, 환님도 뵙고 왔네. 애깅이 팬들의 리트윗으로 만나는 환님의 영상은 또 색다르네.애깅이 팬들아..저게 떼창이야. 저렇게 애깅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니?그 작은 떼창에도 눈시울 붉히던 애깅이에게 제대로 떼창이고, 응원법이고 들려주고 싶지 않니? 이제서야 공연의 즐거움을 알 것 같다고 얘기하는 얘들에게 제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니? 안취한 줄 알았더니 떠드는 꼬라지 취했네. 졸리다. 자자.진짜...다는 아니지만... 남의 공연이라고 핸드폰보고, 돌아다니던 중국팬들...진짜 기본 예의라고는 없는 하....니들이 그러면 욕 먹는건..

주절주절 2024.12.14

마지막

근무날이시구나. 그리 오래 다녔는데, 이런 결말이라니.참...뭐랄까. 에혀. 누구를 욕하기도 애매한 상황각자의 입장이 있으니...미리 알았더라면 가서 차라도 한 잔 하면 좋았으련만..그 긴시간이 이렇게...끝을 맺는구나아쉬움이 덜한 스스로 떠나는 발걸음에도 ..그저 혼자 쓸쓸히 집으로 갔으면 허무했을 것 같은데, 좀 마음이 그러하다. 아...오늘 무슨 날이지. 왜 오는 소식들이 다...마음이 너무 무겁다. 함구하기로한 그 소식을 묻고는...웃고 떠드는 나를 보며 생각한다. 누군가는 생사의 문제고, 인생의 허무함 혹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더라도...결국 남일이구나. 나의 일이 아니구나. 애깅이들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길..울컥울컥 기분이 치솟는다.

주절주절 2024.12.13

쫌 걸리네그래 갔겠지한국에 있다면 여의도로 달려갔겠지너가 있다면 갔을텐데라고 중얼거리는 언니를 보니 두사람이나 빠진 것 같아 더 아쉽네. 아니 좀 혼자가면 안되냐? 난 같이도, 혼자도 잘나갔는데 ㅋㅋㅋㅋ나는 울 애들을 봐야겠고 그게 나의 최선인데이 추운 날 나가있는 이들을 보니 좀 그러하네.얼마나 추운 지 잘 아니까모...그래도 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모여 심장은 뜨거워지는 곳이니까또냐?지긋지긋해서에라잇 이놈들아 어디 그런거 뽑아놓고 잘들 살아봐라 욕하며 관심을 끊었다지만....아 쓰파. 그게 되냐고. 이렇게나 엉망인데.

주절주절 202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