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ITALIA, SPAIN & PORTUGAL

휴식시간, 네르하

knock knock 2015. 10. 22. 20:36

2012, 4월 16일 - 17일, 네르하

 

 (4/16 그라나다 to 네르하 via BUS) 

 여행 일정을 짜면서 많이들 말라가를 구경하고 네르하로 넘어가지만, 내 여행의 테마는 가능하면 SIMPLE 이어서, 말라가는 그저 버스를 

아타는 경유지로만 하고 넘어간다. (결국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유럽 여행이어서, 많이 추가하긴 했지만 ㄷㄷㄷ)

그래도 꼭 지킨 신조 하나는 가는 도시에서 일출이든 일몰이든 꼭 하나씩 하기

 

네르하에서 하얀 마을 프리힐리아나, 미하스 등 근교를 간다고 하는데,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멀리 보이는 집들을 보고는 그냥 포기. 동네 산책이나 하는 걸로~

 

사실 버스를 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알함브라에서 봤던 알바이신 지구 풍경이 너무 황홀해서 그 이상 와 닿을 것 같지 않았다.

바다를 좋아하는 나님, 네르하를 유럽의 발코니라 부른다고 해서 잔뜩 기대했고,

기대만큼 실망도 컸다. 하늘에서 보면 어떤 풍경일 지 모르겠으나, 고양이가 참 많은 정갈한 바닷가 마을 정도? 였달까.

 

 

 계속 도미토리 숙소를 쓰다가 중간에 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숙소는 독방으루다가

저렴한데, 너무 깨끗한 호텔방 같아 숙소는 일등이다. (근데 심심해 ㅠㅠ 나 은근 사람 좋아하나봐)

끝없이 걷고, 걷고, 걸었던 여행에서 확실히 휴식이 되어준 듯 하다.

덕분에 남은 여행을 잘 했던 것 일지도 모르지.

바이바이 네르하,
조용하고, 조금 지루했어

 

 

 

하악, 그러고보니 3일동안 내 양식이 되었던, 그라나다 대형마트에서 산 짐들, 짐들 ㅠㅠ
사발면은 젓가락 없음으로 먹지도 않고, 여행 중 만난 친구에게 기부ㅋㅋ

아 감자칩,
이 이후로 여행내내 달고 다닌 감자칩. 스페인 감자칩 너무 짜고 맛있어. 그리고 진짜 싸 !!
이 때 이후로 가방에서 감자칩이 없었던 적이 없는 듯. ㅋㅋㅋ
자꾸 이러니 건강검진 때마다 고콜레스테롤, 고지혈떠나질 않지. 아하하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