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F 이승환

2022 이.승.환 밴드 914 특공대

knock knock 2022. 8. 6. 21:11

약기운을 최대한으로 하려고 타이트하게 출발 했더니 쫄린다.
3시15분에 미숫가루를 타먹고 지하철 환승 중에 약을 먹는다. 30분 전에 도착했더니 줄을 서고 있다.

내 번호를 찾아 껴들어가고 잠시 후 입장 시작이다. 좌석 공연만 한동안 다녔더니 스탠딩 입장시간을 잊었다. 큰일날 뻔. 나름 선방한 앞자리라규~

촬금 라인 안쪽이 비어있어 그리 들어가니, 시야가 뻥 뚫린다. 어예~~ 오랫만의 스탠딩에 들뜬다. 마구 소리 질러도 되는게 얼마만이드냐.

첫 타자는 레트로 싱송라 구만 님이닷(ㅋㅋ 가는 길 나눠준 성냥에 그리 써있다. ) 티비로 보다가 실물 보는 연예인이닷~ㅎㅎ 저리 해맑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부럽달까? 즐겁지만은 않은 길일지라도 대학때 공연하던 생각도 나고, 괜히 젊음이 부럽다. 응원해요. 파란만장 꼭 들을게요 ㅎㅎ

두번째 님들은 위아영,
군대가기 전 마지막 공연이라면서 수변무대 페스티발에서 보지 않았나? 나오자마자 눈이...훈훈하다. 아고 이뻐라 ㅎㅎ 둘이 쳐다보며 호흡 맞춰 연주하고 노래하는게 어찌 이리 흐믓할꼬. 쫌만 더 무대에 있어줄래영?


기다렸습니다.
뛰고 노래할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클공이라니 클공 클공.
반가운 님들 등장하시네. (쿨럭..썬구리 ㅋㅋㅋㅋ)
첫 곡 시작하고...아 내가 이 기분을 잊고 있었구나 생각했다. 그래 이거지. 반갑다. 이 미치도록 신나는 기분아.

기분이 좋아선가요, 아님 다들 더 웃겨진건가요.
이 어색한 말투는 무엇이며 급조한 세계관은 뭔가요 ㅋㅋㅋ
914는 이런 컨셉이었구나 ㅋㅋㅋ 진짜 반가운 밴드분들. 아 웃겨. 그나마 반말 자연스럽게 하는 에녹님 어얼~ , 공연 내내 흥이 넘쳐서 덕분에 더 신이나~
미치겠네 ㅋㅋㅋ 에델바이스 ㅋㅋㅋ 처음에 무슨 세계관인건가 갸우뚱하다가 금새 알아챘고, 에델바이스 따라부르다 아 나도 정말 오래된 사람이란 생각에 현타가 ㅋㅋ 이 영화 못해도 세번은 봤다. 재방하면 꼭 보게됨. 애들 자러간다고 부르는 노래 참 좋아하는데~담엔 밴드분들이랑 같이 그거 불러주...ㅋㅋㅋ

처음엔 나름 쾌적한 편이라고 생각했던 공연장은 내 열 때문인지 습하기 그지 없는데 그게 또 잘 논거 같아서 좋네. ㅋㅋ 숨 차 죽겠지만. 초반 리듬만 타다가 후반에 쳐달리는 한곡을 끝내는데 물 마시고 바로 뛴 사람처럼 배가 아프고 점프를 하는데 다리가 바닥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심각하다 싶었는데 조금 몸이 풀리니 담곡 부터는 다행히 바ㄷ닥에서 떨어지는 운동화 ㅋㅋㅋ 즈으질 체력아. 배가 아파도 다리가. 후들 거려도 뛰리라. 뛰리라. 자꾸 떨어지는 팔을 끌어올린다. 진짜 공연장을 기어 나가려나?

공연장에서 물 뿌리지 말라고 했다지만, 그새 물어보셨는지 물을 뿌려주는 환느. 아 진짜 생명수다. 물이라도 맞으니 숨통이 조금 트이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

아직 기어나갈 정도 아닌데 벌써 끝이란다. 숨이 차지만(말도 잘 안하고 사는데 뛰면서 노래하니 숨 찰 수밖에), 더 뛸 수 있단 말이예요. 어쩜 늘 이리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지.

간만의 클공인데 발길 돌리기 아쉬워 끝 노래 나올 때까지 신나게 논다. 다들 비슷한 기분이겠지 ㅎㅎ
진짜 재밌게, 땀 옴팡 흘려가며 자알 놀았다. 다리와 발바닥이 살짝 욱신 거리고, 목이 살짝 쉬었지만 기부니가 너무 좋네.

**공연 후 놀라고 음악 틀어주는데 다들 2층을 보길래 쳐다보니 구만님과 위아영 분들~~아구아구 귀요미들, 사진도 찍구 동영상도 찍고, 뒷걸음질 치며 나갈 타이밍 재는 것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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