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F 이승환

역시

knock knock 2022. 9. 26. 18:31

지난번 티켓팅 성공은 운이었어.
지난 성공으로 과욕을 부린 나는 티켓이 없다.

짜장라면 먹겠다고 물 올리고 면 넣는 순간 울리는 알람, 아!  티켓팅. 핸드폰을 켜고 공연을 찾아 놓고, 안쓰는 폰으로 네이버 시계도 켜고 세팅 후 신나게 라면 조리~계란후라이 하나 얹어서 먹는데, 우와 내가 했지만 너무 맛있어. 낮에 치과 다녀오곤 통증에 악소리가 나서 저녁은 이에 무리가지 않도록  약 먹을 정도로 간단히 먹겠다던 놈은 어디가고 신나게 먹다가 다시 울리는 알람에 수저를 놓고 핸드폰을 들었다.

6시 땡 맞춰서 들어가니 앞 한두줄 빼고는 다 보라돌이 들인데, 멍청하게 눈내리는 구역 주변을 눌렀다. 될 리가 없지. 그럼에도 번지는 눈밭을 보며 주변을 계속 누르는 우매한 짓을 반복하다 빈손이 되었지 ㅋㅋㅋ

괜찮다. 나 운좋게 지난 공연 봤잖아.
백수야, 같은 공연은 한번만 간다며? (바보야 하늘아래 같은 공연이 어디있니?)
잇몸이고 이고 아파서 약 먹고 일찍 자야할 것 같은데, 취소표 구경가고 싶어질 것 같다.


눈밭 구경 자알 했습니다.



그래도 짜장라면은 성공했다.
완벽했던 면발과 물 조절!
아픔을 이기는 너의 식욕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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