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2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HEAVEN in 안양
언니 따라 볼일 보러 나왔다가 일찍 도착한 공연장, 표를 찾고 밖으로 나가 있으니 따뜻한 봄바람에 기분이 좋다. (미세먼지는 미세해서 안보이니 무시하자)노래를 듣는다. 공연에서 들을 노래가 아닌 다른 노래를 듣는다. 오랜만에 온 공연에 가사를 잊었을까의 우려도 조금 있었지만, 몇 년간 몸으로 체득한 기억이 사라지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랬다.역시나 내 몸이 다 기억하네.이제 거의 끝을 향해가는 이번 컨셉의 공연을 이제사 왔구나. 그 언젠가 노래를 들으며 늘 여기 이 자리에 이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날들도 있었는데 싶어 씁쓸함이 올라온다.계속 오겠지만 잦지 않을 것이고, 그 예전만큼의 기분은 아닐 것이기에. 그래도 신나게 노래하고, 듣고, 뛰고 좋네.허나...옛날 노래...하하...제가 요즘 노래..